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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산 평화공원 준공에 즈음하여...

김승호
2008-05-31
조회수 4667
여러 사연을 남긴 도라산 평화공원이 준공됩니다.
자연원형을 살리는 공원으로 조성하고...자연성회복을 중심으로 조성했더라면
공간적..가치를 살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암튼 앞으로 좀더 연구하고 개선하여
자연생태와 평화를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평화는 전쟁의 상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파괴되고 훼손된 우리의 땅과 내면의 갈등과 상처 속에서 스스로 그렇게 있어 아름다운 자연...스스로 복원된 자연의 순리와 가치를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수많은 여린 생명들...그들의 삶의 공간을 인정하고, 그들이 사는 곳을 사람의 사는 공간처럼 지켜지고 인정하는 소박함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치만이 인간사회의 갈등과 모순을 극복할 하나의 키워드라 생각합니다.

DMZ일원의 자연생태환경은 아픔을 치유할 소중한 존재이고, 그들이 그렇게 그곳에 있어야 가치를 발휘할 수 있으며, 또 그렇게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생태공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하고 이용하는 우리들의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곳이 마찬가지지만 우리들의 인식속에서는 공원은 인공미가 물씬풍겨야 공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습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원을 조성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일반의 생각인지도 모름니다.
공원이면 당연히 인공조형물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발상은 참으로 단순한 생각이고
좀 심하게 표현하면 아둔함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그곳에 있는 그대로를 허용하는 여유와 부족하다면 최소한의 보탬으로 자연성의 회복이 이루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공원이 되고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런 공원을 보고싶어 할 것입니다.
적어도 DMZ일원에서는....

앞으로 DMZ일원에서 벌어질 각종 계획들이 친자연적이고 인공을 최소한으로 들이는 방식을 선택하기를 희망합니다. 다 채우는 것보다 생략하는 것이 더 아름답고 완성되어진다는 것을...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리는 그런 아름다운 공간을 ...뭇생명들이 자유롭고 평화스럽게 그곳에 살도록 하는 것이 DMZ일원에서 가장 잘어울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최소한의 인간의 간섭과 인공미를 배재하도록...
그렇게 만들어지기를 염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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